2차 워크숍 장소인 서울숲에 리허설을 하러 다녀왔어요. 사실 작년에 서울숲 근처 회사를 다녔는데 숲에서 이렇게 충만한 시간을 보낸 일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아마 그때는 호흡과 내 몸에 집중하며 숲을 다닐 여유가 없었을 거예요. 

오늘은 제가 느낀 순간, 순간을 알아차리며 걷고 숨쉬고 누워보냈답니다. 으아, 너무 좋았어요...특히 돗자리 깔고 누워서 호흡하다가, 새소리에 끌려 하늘을 쳐다봤을 때! 나뭇잎 사이로 수백마리 새들이 날아다니며 부딪히는 소리와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찌잉...) 

먼지가 묻은 일상의 렌즈를 깨끗히 닦은 느낌이었어요. 제 눈과 귀와 살결이 한층 더 정갈해졌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배가 부른 거 있죠? :) 

내일 (헉, 작업하다보니 벌써 오늘이 되었네요) 포스터가 올라올텐데 그 전에 느낌 아실 수 있게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려둡니다. 영상 속 시공간과 시간 일정이 맘에 드신다면 soya313@gmai.com로 성함/연락처를 보내주세요. 10명밖에 신청받질 않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빨리 연락주셔야해요. 벌써 몇 자리는 예악됐답니다. :D 


(흑, 영상 파일을 올렸더니 다운로드를 하라고... 파일은 삭제하고 영상 볼 수 있는 링크 남겨요!)

https://www.facebook.com/soya313/posts/151629311179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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