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일상 커뮤니티 '빠띠'

옛날에 썻던 글인데 컴퓨터 포맷하려고 정리하다가 찾아서 올려봐요 ㅎ



비루한 왕자님을 위한 동화는 없다

 

"옛날옛날 아주 먼옛날에~"로 시작해서 "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그런 동화속 해피엔딩은 누구를 위한 해피엔딩 일까

적어도 나를 위한 해피엔딩은 아닐것이다

 

공주님의 아름다운 외모에 첫눈에 반한 왕자님은 공주님을 구하기위해 마왕을 물리치는

그런 동화는 나와는 거리가 멀다.

 

 

나는 아름다운 공주님을 구하는 멋진 왕자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세상은 비루한 왕자를 위한 동화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나는 아름다운 공주님에게 비루한 왕자님을 사랑하기를 강요하고싶지 않다.

비루한 이들을 위한 동화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는 멋진 왕자님보다 비루한 왕자님들이 더 많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공주님보다 비루한 공주님들이 더 많다

 

어린시절 읽는 동화들은 많은 환상을 심어 놓는다

절대악을 무찌르는 정의롭고 멋진 주인공은 항상 행복하고 옳은일을 한다는 것이나

진정한 사랑(True Love)은 언젠가는 이루어 진다는 것과 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나 또한 그런 주인공들처럼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본능에 이끌린 아름다운 것에 대한 사랑은 참으로 비참하다

동화속 아름다움을 빠져 끊임없이 동경하고 추종하다가 보면

어느순간 비루한 나의 거울속 모습과 맞이 했을때

그 괴리감에 좌절하고 자기자신을 부정하고 도피하고 혐오한다

 

추한 스스로를 혐오하는 동시에 다른 아름다운 것들을 동경한다

비루한자의 결말은 늘 뻔하다.

 

TV 속 세상은 한편의 동화책과 같다

 아름다운 공주님들과 멋진 왕자님들은 멋지고 화려한 일들을 펼친다.

 

그 세상속에 빠져지내다 보면

어느순간 나는 사라지고 없다

 

 동화책속 세상은 너무나 달콤보이지만

나의 세계에 끼워 맞추려할때는 항상 어긋나기 마련이다.

 

TV속 그들은 자기자신만의 동화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너무 동경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고

그리 웅장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자기자신만의 동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공감해요
조아라
정말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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