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주문,배달 이야기.
2018년 첫 주문은 친구 쿡이 새해맞이 포틀럭 파티를 하고 싶은데, 먹거리를 조금 준비하고 싶다고 당근케이크와 초코케이크를 주문한 것이었어요.
<사심가득 potluk party>라는 이름으로 1월 6일 홍대 근처 공간에서 파티가 열렸고, 저는 당근케이크와 초코크림 케이크를 준비해서 갔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고 선물교환도 했어요.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참 따뜻했어요.
저는 선물교환 때 친구네 집에서 농사지은 쌀과 마늘, 친구 어머니께서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받았어요. 친구가 제주 여행을 가서 먹으려던 것인데, 숙소에서 밥을 할 수 없어서 가지고 갔다가 도로 가져왔다고 해요. 쌀과 마늘, 장을 선물 받고 올해는 굶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ㅎ
2018년 숲속과자점은 어떻게 될까요?
2018년 숲속과자점은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요?
잘 모르겠어요. 돈을 벌기 위해 이 활동을 이어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돈을 벌어보자고 생각한 기획은 망하더군요(-_-;;)
숲속과자점은 처음에 채식을 하는 저 부터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주변 비건 친구들과 함께 나누자고 시작한 것이었죠. 이름은 꽤 오래전부터 지어두지만 온라인,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해 두지는 않았어요. 정말 주변 친구들에게 알음알음 주문받아 배달하는 형식으로 간식을 팔아 왔거든요.
그렇게 간식을 팔면서 어떨 때 정말 돈이 급할 때는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정말 돈이 급할 때 간식을 팔기도 했고요.
2017년을 지나면서 빠띠에 입점하고 미트쉐어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에 간식 배달을 하기도 하고, NPO지원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과는 조금 다르게 숲속과자점이 대외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 것 같아요.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요.
아무튼 전 2018년을 이미 맞이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생각하면서 숲속과자점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답은 쉽게 나지 않더라고요.ㅎㅎ
첫 주문, 배달을 기분 좋게 시작했으니 잘 되리라고 믿어야 겠죠.
조금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려요. 우리 모두 새해 복 많이 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