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쿠키 '마가렛' 출시전 시식 평가단 알바를 해서 고소득을 올린 적이 있었어요. 당시 고등학생이 벌기 힘든 12만원~~요즘도 마가렛을 먹는 사람을 보면 그 맛에 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PD님의 간식사연입니다.
11월 12일 첫번째 '비건 간식과 나의 이야기'는 푼돈들이라는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계시는 최PD님, 늦게 들르신 박화미님과 함께 했습니다.
저는 비건버전으로 마가레트를 만들어 보았어요.
버터 대신에 코코넛유, 계란 대신에 아마씨가루를 이용해서 만들었고요. 쿠키 모양을 만들 때는 최PD님과 함께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최PD님이 쿠키 위에 가져오신 말린 망고와 파인애플을 올리기도 했죠.
최PD님은 고등학교 3학년때 야간자율학습을 빼고 마가레트 시식 평가단하러 가셨던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요.
마가레트는 10대, 20대초반 여성들의 입맛에 맞춘 과자였다고 해요. 요새는 개별포장 과자가 많이 나오지만 마가레트가 출시될 무렵에는 개별포장 과자가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개별포장이 처음 시작될 무렵에 개별포장으로 나온 과자가 마가레트 였대요. 최PD님은 이야기를 하시면서 지금은 개별포장에 대해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안좋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 때는 없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저는 최PD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가단 알바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번도 해 본 경험이 없거든요. 마가레트 개별포장에 대해 생각하면서 최근까지도 개별포장이 아닌 과자가 개별포장으로 바뀐 것에 대한 생각도 했어요. 사브레와 같은 과자가 대표적인 예죠. 봉지 하나하나 까먹기 귀찮은데 왜 개별포장으로 바꾸는지 모르겠어요.
최PD님이 마가레트를 먹어보시고는 옛날 사브레 같이 골판지에 포장해서 마가레트를 팔아봐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정말 솔깃한 조언이었습니다.
포장은 늘 고민거리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포장지를 줄이고 쓰레기를 줄일수 있을까? 신경 쓰지 않으면 비닐을 막 쓰고 낭비하기 참 쉬운 것 같아요.
사진은 최PD님이 찍어주셔서 정작 최PD님 사진이 없네요.ㅎㅎ
마가레트를 다 만들고 나서 구워진 뒤, 만든 마가레트를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최PD님이 건과일을 올린 것은 조금 탔지만 달콤함과 향 때문에 또 색다른 맛이 났어요!
최PD님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주시면서
"마가렛에 관한 댓글 사연이 당첨되어 Jihye Lee Kim 베이커님이 손수 제 앞에서 , 저를 위해 비건 마가렛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모양과 맛 모두 훌륭합니다. 짝짝짝~"
이라고 후기도 남겨 주셨어요.
이렇게 첫 번째 비건간식과 나의 이야기 프로젝트가 진행이 됐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