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을 보고 완전 울컥했어요. ㅠㅠ 생각해보면 진짜 지금 도시(?)도 이모양인데, 퀴퍼 같은 것들을 접하지 못하는 다른 분들은 다 제각기 어떻게 살고 있으실까 생각도 들구요. 

"자신은 깊은 산골에 살아서 세상 소식을 거의 접하지 못하는데, 우연히 그 신문 기사를 보게 되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걸 알았고 동성의 친구를 사랑하는 자신은 잘못된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태어난 곳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충청도의 단양인데 자신이 고향을 더럽히는 것 같아서 죽으려고 했으나 차마 죽지는 못하고, 대신 일부러 깊은 산골에 들어가 혼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런 분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 동성애가 나쁜 게 아닌 건가요? 그럼 제가 고향을 더럽히거나 그러지 않는 거죠?”라고.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반복한 뒤에야 조금 안심이 된다는 듯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20244.html 

[한채윤의 비 온 뒤 무지개] 혐오는 어떻게 민원이 되었는가
누구라도 며칠 동안 쉴 새 없이 터지는 문자 폭탄과 전화 폭탄에 시달리고 나면 위축된다. 그런 항의 전화에 시달려본 이들은 알고 있다. 걸려오는 전화마다 말하는 내용이 대본을 읽는 듯 똑같다. 복사하기 버튼을 누르는 식의 조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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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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