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명상상담학교 1년

 

성인이 되면서 쳇바퀴처럼 쉼없이 늘 바쁘게만 지낸것같아요.

선택의 책임은 내 몫이라, 어깨가 늘 무거웠나봐요.

그러다보니 현실과 이상을 타협하는 순간이 점점 늘어 난것같아요.

 

차분하게 온전히 내 자신을 바라보며 내가 어디에 몰입하는지, 무엇에 집착하는지 들여 보고 싶었어요.

고독하지만 고립되고 싶지는 않았기에,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싶기도 했구요.

 

그래서 올해 명상삼당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명상 이론도 듣고, 실제로 명상 실습도 하면서 

음료병을 미친듯 흔들고 나두면 잔여물들이 내려 앉듯이

산란했던 마음들이 차분하게 내려 앉더라구요.

하지만 주경야독은 쉽지 않았던 것같아요.

퇴근 후 피곤한 날엔 악마의 속삭임이 더욱더 컸던 것같아요.

 

삶은 선택의 순간이기에,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쓴 나에게 위로의 시간도 되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 나 자신을 돌이켜보며 반성도 하게 되고,

같이 수업 들었던 사람들과 마음 이야기를 나누며 학우들을 조금더 이해하게 되는 순간들까지,

이 모든 순간 순간의 찰나를 관찰하며 내 자신 들여다 본것 같아요.

 

누군가를 이해하기 앞서 내 자신을 온전히 드려다 보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걸 배운 것 같아요.

머리로 남겨 두는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며 나아가는 것도요.

 

벌써 내년, 다음 학년이 기대가 되네요!

 

바쁜 연말이지만, 이 음악과 잠시나마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https://youtu.be/jXC9tuumjiA?list=RDQM280tD2UYNBo

네지다노프
명상학교는 어떻게 진행될지 참 궁금합니다. 자기 자신의 찌꺼기가 가라앉을 때까지의 시간동안 오롯이 자신과 대면해야할 텐데 정말이지 괴롭고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시간을 잃는 체험 꼭 해보고 싶습니다. 내용 공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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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저도 언젠가 10일짜리 명상코스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직 하루에 6-8시간 정좌할 자신이 없어 생각만 하고 있지만요. 앞선 경험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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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명상학교 일년이라니 대단하세요! 하루에 짧게라도 하면 큰 도움이 되는 걸 알면서도 하기가 참 여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명상이라기보다 숨을 쉬는 것, 호흡정도의 명상만 가능해여 ㅎㅎ 입문자에게 추천해주실 명상 방법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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