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워크숍 소식입니다. 학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이 모임을 겸하여 한번 뵙고... 필요하다면.. 가능하다면 저희 끼리 다음 모임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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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회학 연구자를 위한 글쓰기 및 연구방법론 워크숍> 안내

한국문화사회학회에서는 이번 가을학술대회에 연구발표 분과와 함께 <글쓰기 및 연구방법론 워크숍>분과를 마련하였습니다.

워크숍을 마련한 것은 사회학이 “우리들 각자의 삶과 우리들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의미 있는 삶을 희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지적 요구에 응답하는 학문”으로서 “사회학이 인문학을 포함하여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발전”(정수복, 2015, 『응답하는 사회학』에서)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사회학 세부전공 중에서 그 어떤 분야보다 대중의 일상적 모습에 천착하는 문화사회학 연구자들이 보다 다양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는 토대를 쌓고자 <글쓰기 및 연구방법론 워크숍>을 준비하였습니다.

2018년도 가을학술대회 행사 개요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ocul.or.kr/modules/bbs/index.php?code=notice&mode=view&id=213&___M_ID=47

워크숍에서 네 분의 선생님이 각자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사용한 연구방법론과 글쓰기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며 토론하고자 합니다. 워크숍에서 다루어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크숍 강사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면 10/21(일)까지 질문 사항을 적어서 이메일(yihyunseo@gmail.com)로 보내 주시면 질문을 취합하여 강사 선생님들께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질문들로 네 분 선생님들께서 더욱 알차게 워크숍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메일 보내실 때, 메일 제목을 "워크숍 질문"이라고 표기해 주십시오.)

I. 오전 세션 - 글쓰기(1)

□ 제목: 사회학 강사의 ‘대중’작가 분투기

□ 발표자: 오찬호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

□ 다룰 내용:

o 왜 ‘대중작가’(대중서적을 출간하는=학술점수를 1점도 못 받는)의 길을 택하게 되었는가?

o 첫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는 어떻게 연구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대중서로 출간하게 되었는가?

o 학위논문(석사/박사)을 대중서로 출간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 과정에는 (전과 후로)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가?

o 사회학에 기반을 둔 다른 저서의 경우 최초 기획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연구는 ‘일반적인 논문’의 경우와는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o 대중을 상대로 한 사회학적 글쓰기는 ‘경쟁력’이 있는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지점은 무엇인가?

o 출간시장에서 ‘대중적+사회학적 글쓰기’는 여타의 ‘인문학 대중서’ 혹은 ‘사회비평서’와 차별점이 있는가?

o 사회학을 소재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기존 제도권 사회학’의 한계 혹은 아쉬움을 느껴본 적은 없는가?

       o 유사한 길을 꿈꾸는 사람에게 조언을 한다면?

II. 오후 세션1 - 글쓰기(2)

□ 제목: 치킨과 백남기 농민 ? 갈림길과 한 길에서

□ 발표자: 정은정 (『대한민국 치킨전』 저자)

□ 다룰 내용:

o 『대한민국치킨전』과 『백남기농민투쟁기록사』(10월말 출판예정)를 위주로 진행

o 내용: 농촌사회학이라는 연구영역에서 도저히 양립하기 어려울 것 같은 ‘치킨’과 ‘백남기 농민’에 대해서 쓴 과정을 서설한다. 이 작업이 결코 각자 따로 분리된 과정이 아닌, 농민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고 그 결과를 다시 재배열해서 문장으로 구성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o 대중서 쓰기와 논문 쓰기의 차이, 그러나 ‘글쓰기’라는 공통의 과정에 대해서 의견을 밝힌다.

o 대중서 쓰기에는 논문 심사위원은 없지만 ‘편집자’란 존재가 있다. 편집자들과의 소통과 갈등, 의견 조율 등에 대해서도 현장감을 살려 전한다. 결정적으로 어떤 글쓰기란 어떤 독자들을 상정하고 쓰는 글이므로 누구를 위하여 쓰고 누구에게 읽히고 싶은지를 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토론해 보고자 한다. 발표는 PPT로 진행하고 취재 파일과 인터뷰 원본을 제시하며 현장감을 살리며 진행할 예정이다.

III. 오후 세션2 - 양적 연구방법론

□ 제목: 국가R&D과제 기반의 자료 수집과 학술지논문 작성 과정

□ 발표자: 홍은영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 다룰 내용:

o 다음 두 개의 논문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 (논문1) 원자력 위험정보에 대한 관심과 전달의도의 관계: 침묵의 나선이론을 적용하여. 한국사회학 제51집 제2호, pp.31~62.

- (논문2) 위험커뮤니케이션과 원자력 위험회피행동의 관계에 관한 연구: 정부신뢰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행정학보 제51권 제4호, pp.291~322.

o 국가 R&D 과제를 진행하면서 경험한 설문문항 개발과정과 논문작성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수집된 자료로 작성한 두 편의 논문에서 사용된 통계분석 방법을 비교하고자 한다. 두 논문에서 사용된 통계분석 방법은 조절효과와 매개효과 분석이다. 두 논문을 비교하면서 연구과정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절효과와 매개효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적용방법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o 먼저 국가 R&D 과제 진행에서 발생하는 연구 설계 및 설문문항 개발 과정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며, 두 번째는 실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작성된 논문에서 사용된 통계분석 기법에 대한 소개 및 설명을 진행하고자 한다.

IV. 오후 세션3 - 질적 연구방법론

□ 제목: 질적연구방법론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

□ 발표자: 이재성 (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룰 내용:

o 문화사회학회에서 기획한 질적연구방법론 두 권의 책(『문화사회학의 관점으로 본 질적연구방법론』, 『질적연구자 좌충우돌기』)을 중심으로 실제 학술적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제안하고, 함께 실습해 보고자 한다. 학부생의 보고서 작성부터 석사논문 작성 및 일반 소논문를 작성할 때에 질적연구방법론에 호의적이지 않은 평가자들을 설득하여 인정받을 수 있는 핵심적인 원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o 워크숍은 네 개의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강사가 두 권의 책 내용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모아서 요약, 정리하여 발표한다. 두 번째로 책과 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진행한다. 세 번째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텍스트나 그림, 사진 등을 함께 해석해 보는 실습을 진행한다. 이때 다루는 사례는 발표자의 저서인 [지역사회 운동과 로컬리티](이재성, DETO, 2014)의 내용을 주로 사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술 논문에서 질적 연구방법에 회의적인 독자와 평가자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논문 작성 요령이 무엇인지에 대해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한 후 함께 토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