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9. 숲속 과자점 비건 브라우니 베이킹 참여자 연화입니다. 저는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녹색연합을 후원하고 일상에서는 가급적이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채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목장과 사료가 필요하고, 그 때문에 숲이 파괴된다는 글을 본 적은 있었지만 지금껏 당연하게 먹어오던 것을 먹지 않는다는 생각은 감히 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아주 우연히 숲이아님을 알게 됐고 채식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채식을 하는 사람은 건강하지 못할 거라는 편견이 약간은 있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숲이아님의 밝은 에너지를 경험하고 채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답니다.
숲이아님의 숲속 과자점 브라우니 베이킹 수업은 공유부엌 청춘플랫폼에서 진행되었어요~
장소를 찾기도 어렵지 않고 베이킹을 위한 도구들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었어요.
그곳에서 충남으로 귀농한 유유님과 초등학교 1학년 조카, 귀농해서 시골빵집을 여는 게 꿈이라는 윤영님을 만났습니다. 신청은 하셨지만 일 때문에 , 아픈 몸 때문에 못 오신 분들은 뵙지 못했네요.
저희 모두 베이킹은 처음이었지만 숲이아님의 쉬운 안내 덕에 꿈꾸던 순간을 만난 것처럼 즐겁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베이킹이라 하면 반죽부터 부담이 팍팍 되는데 숲속과자점 비건 베이킹 수업은 도구와 재료, 레시피가 간단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우리밀가루, 코코아가루, 베이킹소다, 설탕, 소금,두유, 오일 이렇게 간단한 재료만으로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다니.. 그리고 레시피가 단 4줄뿐이라니.. 이렇게 간단하게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베이킹에 들어가는 재료는 생협 제품, 공정무역 제품이었어요. 요즘에 시중에 우리밀빵, 유기농 빵을 파는 빵집이 많이 생겻지만 솔직히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나와 나의 가족, 친구들과 나눌 빵에 들어가는 재료를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숲이아님이 베이킹을 하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었는데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숲속과자점 베이키의 가장 큰 매력은 내 취향에 맞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주어진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이 아닌, 통밀과 백밀, 설탕과 마스코바도를 선택하고 조절하면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숲이아님다운 베이킹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간식으로 귤을 가져갔는데 숲이아님의 귤을 넣어보자고 제안하셔서 모양도 맛도 훌륭한 귤 브라우니가 탄생을 했습니다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브라우니의 맛과 향기, 질감도 다 달랐는데 정말이지 다 맛있었어요. .
우리의 호기심과 탐구심, 창의성이 팡팡 샘솟게 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먹는 사람의 기분과 입맛에 따라 다른 브라우니를 만들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머릿카락에 빵굽는 냄새가 배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며칠동안 냉장고에 넣어놓고 꺼내먹었는데 ..일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브라우니는 사랑의 맛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숲이아
연화님 후기 너무너무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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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
@숲이아 목요일 수업도 넘 좋았어요 제겐 당근머핀과의 첫만남이었네요^^ 머핀은 뭐랄까..묵직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상큼한 레몬이 어울릴 거 같다는 숲이아님의 이야기가 떠올랐어여 음식을 함께 만들 때 시간에 쫓기면서 만들 때가 많은데 베이킹 수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아요~ 여유로운 시간 만들어주셔서 고마웠어요~ 함께 하신 분들도 넘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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